자가격리 후 폐기물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가격리 대상자는 지역 보건소에서 꼼꼼하게 관리돼요.
담당 공무원이 배치되면 직접 쓰레기봉투와 생활수칙 안내문 등을 집으로 가져다주세요.
특히 주황색 쓰레기봉투가 인상적인데, 의료폐기물 전용봉투로 임의 배출이 안되니 주의하세요.
나의 경우는 방에서 격리하면서 가족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100리터 넘는 쓰레기들을 2주 동안 방에 놓아두었어요.
가족들이 매 끼니를 챙겨줄 때 일회용 그릇만 사용하기로 정했고요.
그래서 방 문 앞에 음식을 놔두고 카톡을 하면, 방에서 혼자 먹고 쓰레기를 처리해야 했어요.
특히 김치 국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는 방에 쌓아두면 냄새나니
꼭 다 먹을 수 있도록 정량만 배급받았어요.
아버지 어머니 동생아 사랑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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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남는 음식 잔여물은 물티슈로 닦아서 지퍼백에 따로 모아놓고,
주황색 쓰레기 봉지에 다 한 번에 버렸죠.
그리고 특히 버릴 때는 보건소에서 받은 소독약으로 쓰레기 봉지 위아래 옆 다 뿌렸어요.
또한, 마스트, 세정제, 체온계 등을 가져다주셨는데
정말 유용했어요. 아니 유용함을 넘어 필수적이었죠.
하지만, 사진에 보이듯 중국어가 적혀있는 저 마스크는....
차마 사용하기 꺼려지는....(왜인지 믿음이 안가)
격리 시작하고 2~3일 지나면, 비상식량을 보내주시는데
너무나 감사했다. 정말 제가 뭐라고 이렇게 ㅠㅠ
대한적십자사를 보자마자 전쟁 피난민이 된 느낌이 이런 건가 싶었죠.
즉석식품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쓰레기 처리하기 정말 편리해요.
특히 평소 찾지 않는 홍삼 파우치; 면역력은 내가 다 키우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먹었어요
사실 자가격리는 본인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진행하는 게 그냥 맞다고 생각해요.
매일 하루에 두 번 [체온 검사]를 해서 정확히 보고하고,
매일 하루에 한 번 [자가진단 앱]에 증상 보고하고,
매일 하루에 한 번 [자가격리자용 앱]에 증상 보고하고,
집 안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https://smartstore.naver.com/cosmo_sue/products/5091731882
가족들과 마주치지 말아야 하고,
화장실도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보건소 방문할 때는 계단을 이용해서 자차 또는 도보 이용을 해야 한다.
누가 봐도 유난스럽다 할 정도가 딱 기본자세죠.
그렇게 2주가 지나면, 모든 고생하시는 의료진들 관계자들 가족들 이웃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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