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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잘 나기

카타르 / 수크 2편. 재래시장에서 낙타도 타고 예술도 즐기고~

by NISUE INFO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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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공간, 문화공간 으로 자리 잡은 '수크 와키프 Souq Waqif (سوق واقف)'

 

 

 

요즘 저는 재난지원금 덕분인지 대형마트 대신 전통 재래시장에 자주 가게 되는 편이에요. 

각박한 현실에 시장에서 가격 흥정하던 정은 옛말인 것 같았지만 다양한 먹거리에 눈도 입도 즐겁더라고요. 

 

카타르의 재래시장인 '수크 와키프'에서 인도 사람들이 상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은 볼거리 천국이에요. 

아! 운이 좋다면 카레이싱 경기 무료티켓도 나눠줍니다~ 핵 꿀!

 


 

수크(시장)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주요 관광지로 다양한 아트 갤러리, 이벤트, 전통음악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매년 4월 봄 페스티벌 때는 많은 연극, 곡예, 음악회 등을 개회하며 놀이공원이 세워지기도 해요. 

 

 

 

 

국내에서도 관광지 축제에 말타기 한 번씩 보셨겠지만 카타르에는 낙타 타기가 있어요. 

사막투어 때 조련당하는 낙타를 보면 마음이 아프던데

그 마음 둘째 치고라도 근처 가면 냄새 때문에 생각이 많아져요........

 

 

 

역시 축제는 아이들이 큰 손님이죠~

평소에는 주차창으로 사용하던 큰 공터에 월미도 같이 아기자기한 놀이동산이 세워져요. 

이동식 트레일러로 옮겨놓았는지 시설관리와 안전장치에 대한 우려는 좀 되더라고요.

 

 

 

 

해가 떨어지면 '알 아르다 (Al-Ardah, العرضة )'라는 전통 포크댄스 퍼레이드도 직접 볼 수 있어요. 

오만이나 UAE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문화재인 '알 아이알라 (Al-Ayyala, عيالةال )'와 비슷해요. 

아르다는 역사적으로 베두인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연주하고 춤을 추던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오늘날에는 결혼식, 문화행사나 카타르 국가 연례행사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요. 

 

 

 

 

보편적으로 남자들이 무리 지어 양측이 서로를 바라보거나 원형으로 둥글게 공연을 해요. 

춤을 출 때 오른쪽 손에 검을 들거나 긴 막대기를 들어 올리고 내리면서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근래에는 남성의 강함을 보여주는 움직임도 가미하였고,

드럼이나 탬버린을 사용해 강한 리듬과 비트를 활용하며 현대적인 퍼포먼스에 치중되었다고 해요.

 

 

 

 

길거리에서도 탄투리 노래 부르며 공예품 만드는 상인, 전통차를 파는 상인 등 다양한 즐거움이 있어요. 

 

 

 

특히 꼭 방문하면 좋을 곳으로 인사동의 쌈지길 같은 예술거리예요.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도 만날 수 있고 그림도 구매할 수 있어요. 

작품을 바로 전시해 놓아서 무료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도 내부가 시원해요~!

 

 

 

 

또한 미술재료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작가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직접 작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장이라 생각해요.

캘리그래피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글씨로 점묘화처럼 표현한 그림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어요.

 

 

 

 

세상은 넓고 볼거리는 많은데 요즘 날씨가 좋아지면서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네요. 

특히 중동은 여행으로도 취업으로도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국가발전에 무한 투자를 해놓은 덕에 생각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여행이 가능한 곳이에요.